세르초 인터내셔널 호텔

정말 후회되는 호텔입니다. 이렇게 최악인 곳은 처음이에요. 후기를 보고 관광지에서 가장 가깝다고 해서 편리할 것 같아 예약했는데, 시설은 너무 낡고 오래되었고, 있다고 한 피트니스룸은 전부 잠겨 있고,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케이블카 역에서 300m라 걸어갈 수 있었지만, 하산하는 길의 출구까지는 2km나 떨어져 있었어요. 즉, 산에서 내려와서는 걸어가든 택시를 타든 해야 하는 거죠. 저희는 산에서 내려왔을 때 이미 6시가 넘어서 걸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어요. 하산길을 30분 더 걸은 셈이죠. 원래 관광지에서 케이블카까지 셔틀버스가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그 이점이 완전히 무의미해졌습니다. 저녁에 TV를 보는데 벽에 걸린 그림이 떨어져서 하마터면 아들 얼굴을 칠 뻔했습니다. 아이는 너무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고요. 객실 담당자에게 전화했는데 연결이 안 돼서 프런트에 전화했더니, 프런트는 너무나 태연하게 객실 담당자에게 와보라고 하더군요. 객실 담당자가 와서는 '청소하다가 건드려서 제대로 걸지 못했나 보네요. 누구 맞았어요? 세게 맞았으면 119에 전화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맞은 사람이 없으니 자기들 일 아니라는 식이었어요. 다시 걸어주겠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짓입니까? 한밤중에 자다가 우리 가족 머리 위로 또 떨어지면 어쩌라고요. 저녁 7시가 다 되어 돌아왔는데, 길에는 상점 하나 없이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객실에 물 두 병을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생수 두 병 초과 시 요금 부과됩니다'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봤어요. 아침 식사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미지근한 물은 없었고 오직 뜨거운 물만 있었습니다. 우유나 커피는 뜨거운 게 당연하지만, 오렌지 주스마저 뜨거운 물이더라고요. 차라리 없으면 모를까, 이렇게 뜨거운 오렌지 주스를 마실 수 있나요? 게다가 한 잔을 떴는데, 그 위에 익은 벌레 한 마리가 둥둥 떠 있었습니다. 너무 목이 말라서 수박이라도 먹으려니, 수박마저 신선하지 않고 이상한 맛이 났어요. 아이가 물을 마시고 싶어 해서 엄마가 직원에게 물어보니, 없으니 프런트에 가서 달라고 하더랍니다. 프런트까지 가려면 이리저리 돌아 200~300미터는 걸어가야 하는데, 직원이 가길래 물을 가져다주러 가는 줄 알았는데, 한참 후에 다시 보여서 물어보니 직접 가서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결국 엄마가 어쩔 수 없이 프런트에 물을 받으러 갔더니, 프런트에서는 '없으니 방으로 가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방은 4층인데, 아침에 미지근한 물은커녕 찬물도 없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람을 이렇게까지 괴롭히네요! 대체 서비스가 이렇습니까? 정말 사람 짜증나게 만들었어요. 물 한 잔 받겠다고 20~30분을 씨름하니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러면서 해맑게 '고산 지대라 뜨거운 물만 나오고 미지근한 물은 제공되지 않습니다'라고 하는데, 장난합니까? 저희는 주변 고산 지역 호텔 여러 곳에 묵어봤는데, 당신네만 특별합니까? 책임자도 없고 직원들만 있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막 대하는 태도에 옆에 있던 사람들마저 참다못할 지경이었어요. 나중에 어떤 남자 직원이 마지못해 꾸물꾸물 물 한 병을 가져다주더군요.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프런트에 전화해서 항의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너무 화가 나, 앞서 프런트에서 엄마를 애먹였던 일을 깜빡하고 항의하지 못했네요. 그래서 씨트립에 전화해서 다시 한번 항의했습니다. 이후 씨트립에서 호텔 측과 소통하여 항의했고, 최종적으로 숙박료 반액 환불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화가 납니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저희가 이 호텔에 대해 이야기하자, 기사님이 '어떻게 이런 외진 곳, 앞뒤로 아무것도 없고 서비스도 없는 곳에 묵으셨어요?'라고 하시더군요. 근처 마을의 민박집들은 200위안 정도에 관광지 입구까지 픽업 서비스도 해주는데, 여기는 가격이 두 배도 넘고... 정말 살면서 이렇게 후회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기사님은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을 텐데, 후기가 다 삭제돼서 못 보셨을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이 후기도 삭제될지 두고 볼 겁니다.

로비가 매우 웅장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호텔 내부 시설은 다소 낡았지만, 지내는 데 불편함 없이 편안했습니다. 1층 상점에서는 산소통을 개당 20위안에 판매했고, 우비도 품질이 괜찮으면서 비싸지 않았습니다. 2층 중식당의 음식이 맛있었는데, 특히 우육면과 소고기 감자조림은 두 번이나 먹었습니다. 호텔 바로 맞은편에 케이블카 입구가 있어서, 아침 식사 후 8시도 안 돼서 줄을 서러 갔는데 매우 편리했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주자이거우(구채구)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이동이 아주 편리했습니다. 케이블카와 전동차를 타고 올라간 다음, 모든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면 꼭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이 호텔은 황룡 케이블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이점이 매우 뛰어납니다. 문을 나서서 왼쪽으로 돌면 바로 케이블카 입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호텔의 고도가 3000m로 꽤 높은 편이라, 아이가 고산병 증세를 보여 편안하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호텔에서는 산소 세 병도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침 일찍 큰아이와 황룡에 가야 했기 때문에 조식은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포장해 주셨는데, 그래서 조식의 맛이나 질은 평가할 수 없네요. 호텔 서비스 태도는 매우 좋았지만, 시설이 조금 낡았다는 점 외에는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모델링한 지 10년이 넘어서 그런지, 시설이 너무나도 낡았습니다. 침대에 눕자마자 삐걱거리고, 창문은 제대로 닫히지 않았으며, 커피 선반은 떨어질 것 같았어요. 전반적인 시설 교체가 시급해 보입니다. 조식도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밥은 딱딱했고, 몇 가지 채소볶음은 성의 없게 나왔습니다. 우유는 물처럼 밍밍했고, 설탕은 찾아볼 수 없었죠. 598위안이라는 가격의 호텔이라고 하기엔 정말 실망감이 컸습니다. 유일하게 위안이 되었던 점은 숙박 시 구하기 어려운 관광차표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은 정말 칭찬할 만합니다. 위치 또한 케이블카와 매우 가까워 좋았습니다. 사장님께 진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